'오늘sk대리점직원짜증지대루였음'에 해당되는 글 1

  1. 2010/04/28 20100420

20100420


오늘 하루는 참 길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두시간가량 발표문을 마무리짓고 (그래도 완성시키지는 못했지만)
10시부터 수업을 듣는데 하필이면 선생님이 나보고 해석을 시키는 바람에 『변신』을 몇장이나 해석하고 발제문까지 읽어내려갔다.
즐거운 점심시간을 거쳐 내사랑 지도교수님께 들렀는데, 세상에.
앉은 자리에서 30분만에 논문주제가 나와버렸다.
나 그런 "세련된" 글을 쓸만한 주제가 안되는 사람인데, 오마이갓.
어쨌든, 방향감각을 찾았으니 천천히 배를 띄워 순항을 해봐야겠다.

선생님과의 즐거운(?!) 면담(????)을 마치고 나서
비바람을 뚫고 동네 sk대리점을 찾았다.
울 아부지가 주신 옴니아2로 기기변경을 하기 위해.
그러나 이게 웬일!
분실폰이란다....그 자리에서 바로 분실신고해제를 하려면 사업자등록증(설상가상으로 법인폰이었댄다..), 신분증사본, 위임장, 그리고 인감증명서 원본을 제출하랜다.
근데 목소리만 친절한 남자직원분께서 인감증명서 얘기를 쏙 빼놓고 서류 세가지만 말해주길래 아빠한테 전화를 해서 위임장을 인터넷으로 다운받으랬더니 50대 아저씨가 그렇듯이 티월드에 들어가놓고 위임장 서식을 찾지 못하더라.
그래서 내 앞에 있는 그 직원분께 본인 앞에 있는 컴퓨터로 티월드 들어가서 설명 좀 해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안된대더라.
필요한 서류가 뭐냐고 물었을 때부터 좀 헤매서 불안했는데, 그리고 내가 중간에서 계속 얘기를 전달하기 뭣해서 바꾸려고 하니깐 한사코 거부까지 하던데- 좀 기분 더러워지더라. 나 보통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분들께 매우 친절하고 웬만한 건 다 양보하고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오늘  sk 직원분의 태도, 정말 shit중 shit이었다.
짜증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와중 여자직원분께서 들어오시더니 인감증명서 원본이 있어야 하니, 아버님께서 직접 분실신고를 해제하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해주어 나의 황당함은 배가 되었다.
Anyway, 난 결국 폰을 바꾸지 못했고, 운이 좋으면 이번주 토요일날 변경할 수 있을 것이다.

근데 사실 난 이런 기분 나쁜 이야기를 하려던 게 아닌데.
그냥 나랑 같은 날 발표하는 후배에게 발표문에 대한 질문 메일을 보내고 나니 그새 메일이 두통이나 들어와 있었다.
참...우리는 '일하는' 시간대가 같구나. 공부하는 사람들은 엥간하면 다 야행성인듯;; 요런 것두 소소한 일상 생활에서 발견하는 것들이다.
여튼- 공부만 하고 생활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과외따위 다 때려치우고...헤헤^^*

오늘의 여담 끝.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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