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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0 Theodor W. Adorno, "Minima Moralia" 중에서

Theodor W. Adorno, "Minima Moralia" 중에서

 [Theodor W. Adorno, Minima Moralia, Suhrkamp, 1980]

1부
15. 새로운 수전노 Le nouvel avare 中
전통적인 수전노는 금욕주의적인 성격을 띤다. 몰리에르의 작품이나 프로이트의 항문기적 성격의 소유자들로 대변되는 이들은 타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인색하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새로이 등장한 수전노들은 타인에게만 인색할 뿐이다. 

그들을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은 자신들이 받은 관심을 되갚는 것이다. 그래야만 교환행위의 연쇄적인 고리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는다.
Ihr sicherstes Kennzeichen ist die Eile, für empfangene Aufmerksamkeiten sich zu "revanchieren", um nur ja in der Verkettung der Tauschakte, bei denen man auf seine Kosten kommt, keine Lücke entstehen zu lassen. (38)
그들의  친절함은 가차없음에 대한 척도이다.
Ihre Liebenswürdigkeit ist ein Maß ihrer Unerbittlichkeit (38)


21. 교환 불가  Umtausch nicht gestattet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의 교환경제에 대한 비판.
사람들이 더이상 선물을 주는 것을 잘 못하게 된다. 왜냐하면 선물이라는 것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타인에게 무언가를 주는 행위인데, 이는 교환원칙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적 교환 원칙이 현대인에게 너무나 많이 침투한 것을 비판한 아도르노에게 이러한 현상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선물 주는 행위의 행복은 선물을 받는 사람의 행복을 상상하면서 발생한다. 즉, 선택하고, 시간을 들이고, 자신의 길에서 벗어나는 것, 타인을 주체로 생각하는 것이다.
Wirkliches Schenken hatte sein Glück in der Imagination des Glücks des Beschenkten. Es heißt wählen, Zeit aufwenden, aus seinem Weg gehen, den anderen als Subjekt denken. (47)

요즘 선물을 줄 때 "뭘 좋아할지 몰라서 영수증까지 첨부했어"라는 말은 (아도르노에 따르면) 결코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오히려 상대방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에서 비롯된 행위일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정말로 많이 공감했던 부분이다.


2부 60번.
니체의 "선악의 피안에서"를 전제로 깔고.
즉, '도덕'이라는 것은 결국 기독교 전통에서 비롯된 서구 시민 사회의 기득권층이 만들어낸 산물에 불과하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깔고 아도르노는 비도덕주의자/무도덕주의자들에 대하여 언급한다. 
 
살고 싶은 자는 덤벼들어야 한다는 지배자의 도덕의 함의는 그새 19세기 가짜 성직자들이 했던 것보다 더욱더 빈약한 거짓말이 되어 버렸다.
Der implizite Sinn der Herrenmoral, wer leben wolle, müsse zupacken, ist mittlerweile zu einer armseligeren Lüge geworden als die Pastorenweisheit im neunzehnten Jahrhundert. (106)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은 저항에 대한 보증으로서 비도덕주의자는 여전히 고독할 수밖에 없다. 정상적인 규범에 대해 그것이 얼마나 도착되어 있는가를 가르쳐주기 위해 악마의 탈을 들이대던 당시처럼." (번역본 인용: 김유동, 미니마 모랄리아, 도서출판 길, 2005.)
Zur Bürgschaft seiner unveränderten Resistenz bleibt er damit stets noch so einsam wie in den Tagen, als er der normalen Welt die Maske des Bösen entgegenkehrte, um die Norm das Fürchten vor ihrer eigenen Verkehrtheit zu lehren.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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