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해당되는 글 2

  1. 2010/05/20 오늘의 테마 - 글쓰기에 대한 염증
  2. 2009/04/21 오늘의 테마 - 건너편집옥상에사는검은푸들, 그리고 글쓰기.

오늘의 테마 - 글쓰기에 대한 염증


요즘 하루에 한 번씩 꼭 글을 쓰게 되는데,
이건 내가 꼭 할일이 없어서 라기 보다는 블로깅, 포스팅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글쓰기에 대한 압박, 부담이 덜해졌다고나 할까.
사실 내가 글을 쓰는 수준 자체가 무지하게 향상된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지만) 전혀 아니올시다.
하지만 난 그냥 내 수준이 이 정도임을 인정하고,
이 정도밖에 안되는 내 자신을 사랑하기로 했다.
내 블로그에 내가 글을 저급한 수준으로 쓴다는데 누가 뭐라 할 것인가.

사실 난 글, 텍스트라는 것이 좀 싫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말'이 따라잡는 것도 힘든데, 하물며 텍스트로, 문자로는 그게 어떻게 가능해진단 말인가.
1초에 지구를 수백만바퀴를 돌 수 도 있고,
지난2000년 간의 인류의 역사를 뛰어넘을 수 있는 내 머리 속 관념이 어떻게 그 한 순간에 종이 위로 옮겨질 수 있단 말인가.
말로 하기에도 힘든 일인데.
그러니까 꼭 이런 느낌이다.
생각이 3차원적이라면, 말과 글은 2차원적이다.
내 생각이 얽혀있는 실뭉터기라면, 말과 글은 그 실타래를 풀어야지만 가능해진다.
이건 마치 본 적도 없는 ";ㅜㄴㅇ야ㅐㄴ로"이라는 생물이 있는데, 그 생물을 묘사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래도 내 생각을 타인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귀찮고도 사실상 거의 말도 안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난 요즘 그 연습을 하고 있다.

나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생각이, 글로 쓰다보면 자꾸 설명을 해야 하고, 전제를 깔아야 하고, 등등 복잡해진다.
한 번에 여러가지를 말할 수도 없다. 너무 조잡해지니까. 
꼬여있는 실뭉터기는 내 주머니 속에 그냥 들어가지만, 그걸 일일히 풀어놓으면 엄청난 공간이 드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어쨌든 번거로운 작업이다.


그래서 난 체질적으로, 그리고 본질적으로 '글'이라는 것이 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문학을 좋아서 전공한다는 것이 나의 영원한 모순이겠지만.

-미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

오늘의 테마 - 건너편집옥상에사는검은푸들, 그리고 글쓰기.


집에는 로리와 이아와 미미와 푸베어가 있다.

 

창밖을 내다보면 건너편 집 옥상에 검은 푸들(인지 변견인지 모를 개)이 살고 있는데, 멍멍 짖어대는게 심심해서인지, 아파서인지, 성질이 못되먹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줄에 매어 있고 아무도 이 아이를 돌보는 것 같지 않아 불쌍할 따름이다.

 

 

나원참, 내가 개인지, 개가 나인지.


==========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나의 부담감과 공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늘어만 간다.
굴러갈수록 점점 커져만가는 눈덩이처럼 커져만가는 이 놈의 두려움.

생각을 해보니 블로그를 방치해둔 이유도 글을 쓰기 무서워서다.
무섭다. 무서워.
내용면에서 잡혀갈까봐 무섭다기보다는
글을 너무나 못쓴다는 구박을 받다받다받다못해
이제는 내가 무슨 글만 쓰려고 하면 너무나 지치고 힘이 든다.

그래! 나 글 못 쓴다우!


보태준거 있어!!!!!! >_<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