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색

아...정말 애증의 연극, 애증의 각색.

막상 작업 시작하면 은근히 빨리 진행되는 작업이긴하지만, 처음으로 누군가와 공동으로 작업을 하니
이거 어떻게 해야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걱정이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작품까지 갑자기 바뀌니 이 막막함을 어찌 글로 옮기리오.
게다가 원서가 학교 도서관에 없다는 건 좀 충격적.
원서가 80년대 판이고 번역본이 60년대 반이어서 다시 편집하느라 하루를 통째로 날려버린 적은 있었지만 (2006년 연극 "노부인의 방문" 사족을 붙히자면: "노부인의 방문"이라는 작품이, 가히 뒤렌마트의 대표작이라고까지할 수 있을만한 작품이 절판이 되었다는 건 어찌보면 좀 부끄러운 현실이다.)

하여간에, 이번 연극,
처음부터 뭔가 꼬인다 싶더니 이건 뭐...
게다가 번역본가지 학교 서점에 없어서 주문했더니 내일모레 저녁에나 다시 와보란다.
아- 이거 대체 뭐야...
대중소설이나 칙릿, 베스트셀러들은 쫘악- 깔아놓으면서 세계문학전집들은 잘 보이지도 않게 밑에다가 깔아놓고...이거 대학교 서점이라고 부를 수 있는거야? 수학 정석은 왜 또 있는거니?
이럴꺼면 그냥 학교 서점으로 들어오지 말고 예전꺼 냅두고 교보문고 하나 더 들어오게 하지- 왜?

아...크리크리..

각색하면서 이렇게 일이 꼬이긴 또 처음...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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