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805
- iMPrEsSioN
- 2010/08/05 15:31
- 오늘하루
요즘 마음에 안드는 것은,
그 안에 매몰되어 살아가고, 그 사실을 자각하지도 못하는 그녀의 변해가는 모습이다.
사회에 가면 자연스레 자기 자신을 잃는 것 같다.
그녀의 통통튀는 매력따위는 이제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다.
그녀 역시 그냥 그저 그런, '평균적'인 안목과 취미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을 이해하는 마음과 여유를 완전히 상실해버렸다....
하아, 일상 속에 존재하는, 견딜 수 없는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너무 싫다.
실체도 없고, 둥둥 떠있는, 어떤 거대한 무리에 휩쓸리는 것이 두렵다.
그걸 뭐라고 지칭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대중? 다수? 메이저? 일상? 보통? 평균? 일반? 보편?
한순간에 '나'를 이상하게 만들어버리는 그...뭉치가 싫다.
나에게는 당연한 것이 그들에게는 특이한 것이 되고,
나의 언행 하나하나에 트집을 잡으려 드는 그들이 무섭다.
'보통은..'이라는 말로 나를 가두려는 것 같다.
꼭 나를 '모르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내 주위에 있는, 매우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마저 그딴 식으로 반응하는 게 정말 거북하다.
오히려 나를 잘 '안다'고 믿어왔던 이들이 그런 식으로 내게 올가미를 씌우려 할 때 더욱 속상한 것 같기도 하다.
난 특이한 것도 아니고, 이상한 것도 아닌데,
"난 특수해. 너희들과 달라."라고 온몸으로 절규하지 않고 그냥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내 멋대로 사는 것이 이렇게도 힘들단 말인가. 나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고, 사회의 규범에 크게 어긋나지도 않는다. 바로 이렇게 미묘하게 빗겨나가는 게 더 까다롭다.
아- 모르겠다. 그냥, "신기하네? 보통은 그러지 않잖아?"라는 말은 하루라도 듣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투덜거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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